[뉴스엔 백지현 기자]
2월 5일 방송된 MBC 창사 특집 다큐멘터리 '아마존의 눈물' 마지막 편 '에필로그 250일간의 여정'에 대해 시청자들은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날 방송된 에필로그 편에서는 '아마존의 눈물' 제작기가 생생히 담겨져 있어 제작진의 피나는 노력이 돋보였다.

제작진이 광활한 땅 아마존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 원시부족을 만나 그들과 하나가 되는 과정, 극성 벌레들에게 물려 고생한 모습 등 '아마존의 눈물' 본방송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영상이 공개된 것.


특히 찜질방보다 더한 더위 속에서 흡혈곤충 '삐융'과 사투를 벌여가며 제작진이 힘들게 촬영에 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제작진 중 일부는 삐융에게 심하게 물려 병원에 입원해야 하는 상황까지 벌어졌다.

제대로 된 샤워시설 하나 없어 물티슈 3장으로 샤워를 대체해야 했던 열악한 환경도 보여줬다.

그 흔한 화장실도 없기에 제작진이 자체적으로 땅을 파 동굴을 만들어 20초 만에 볼 일을 봐야 하는 모습, 매끼 라면으로 때우느라 한식을 먹을 기회가 없어 먹고 싶은 음식을 그림으로나마 보며 위안하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제작진이 힘들게 서로를 알아간 원시부족 '조에'와 헤어지며 느낀 '사람 사이의 정'은 가슴을 뭉클하게 해 진한 감동도 줬다.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다큐 보면서 눈물을 흘린 적은 처음이다. 제작진의 프로의식에 진심으로 감동했다", "이때까지 본 다큐 중에 진짜 최고다. 그렇게까지 고생한 줄은 몰랐는데 깜짝 놀랐다", "제작진과 헤어질 때 눈물을 참는 여자아이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250일간의 여정을 담은 방송이 이제 끝이라니, 아쉽다" 등 '아마존의 눈물' 에필로그 편을 보고 감동했다는 글이 줄이어 올라왔다.

한편 '아마존의 눈물'은 아마존 강과 아마존 밀림 일대에서 일어나고 있는 자연파괴와 원주민들의 피해를 3회에 걸쳐 담아내 '명품다큐'라는 수식어가 붙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