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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노출이다

오건호 2009-08-11 20:58:34 2
Canon / Canon EOS 5D / 2007:01:14 / 07:43:04 / Auto Exposure / Multi-segment / 1024x683 / F11.0 / 1/15 (0.067) s / ISO-100 / 0.00EV / Auto WB / Flash not fired / 50mm / 8mm









사진은 노출이다







 







 















사진을 공부하기 시작하면서 초보자들은 우선 전문적인 용어를 알아야 합니다.
그중 처음에 나오는 단어가 '노출(exposure)'이라는 단어입니다. 참고로 노출은 exposure라고 하는데 디카를
사용하기전에 광학카메라를 사용하면서 필름 포장지에 '24 Exp 혹은 '36 Exp' 라고 쓰여진 것을 보았을 것입니다.
이것은 스물네번, 서른세번 노출을 줄 수 있는 필름이라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24컷, 36컷'짜리 필름이라는 뜻입니다.
노출이라는 의미는 바로 필름이나 CCD소자에 빛이 들어가는 상태를 말합니다.
필름이나 CCD소자는 빛에 매우 민감하여 빛이 너무 많이 들어가거나 너무 적게 들어가면,
사진이 희미해지거나 아예 나오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이 빛이 적당한 양이 되도록 조절해 주어야 합니다.
모든 다양한 기능을 가지고 있는 카메라도 사실은 이러한 빛을 조절해주는 조리개와 셔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럼 두가지의 기능을 살펴보겠습니다.

(1) 조리개와 셔터

모든 사물은 그 자체로서 가지고 있는 색깔이나 형태에 따라 그 빛을 반사시키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우리는 그것의 형태를 인식할 수가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다는 것은 그러한 빛에 대한 정보를 필름이나 CCD에 저장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필름이나 CCD에는 렌즈를 통해 제각기 다르게 들어오는 빛을 받아 그 형태나 밝기가 기록됩니다.
사진을 찍는데 있어 빛이란 그만큼 중요한 것입니다. 사람의 눈은 어두운 곳에서도 어느 정도 식별이 가능하지만 CCD는 그렇지가 못합니다.
빛이 부족하게 공급되면 될수록 어두운 사진이 되어 결국에는 화면 전체가 검게 되어
아무 것도 알아 볼 수 없는 사진이 되고, 반대로 많이 공급이 될수록 더욱 밝은 사진이 되어 나중에는
하얀 색만 가득 찬 화면이 되어 버립니다.
따라서 적정한 빛을 공급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CCD가 필요로 하는 알맞은 빛을 카메라로 조절하여 공급해 주는 일을 노출이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빛의 양(광량)을 조절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첫 번째로 조리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사물에서 반사되는 빛이 카메라 속에 있는 CCD에 닿아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일단 렌즈를 통과해야 합니다.
이 렌즈 속에는 그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는 조리개라는 것이 위치해 있습니다.
이 조리개는 크기를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조리개를 조절하여 빛의 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방법이 한꺼번에 들어오는 빛의 양을 조절한다면 두 번째 방법은 동일한 양의 빛을 시간에
따라 적고 많게조절하는 방법인데 바로 셔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동일한 빛이 있는 상태에서 셔터를 빨리 닫으면 빛의 양이 줄어들고 천천히 닫으면 빛의 양이 늘어나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이 두 가지 방법 중 하나만 선택해서 노출을 조정하기는 어렵습니다.실
제로 사물이 반사하는 빛의 세기는 한 두 가지로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두 가지 방법을 적절하게 이용하여 광량을 조절하는 방법이 주로 사용됩니다.
예를 들어 아주 밝은 빛에서는 조리개를 작게 하고 셔터 스피드도 빠르게 하고 반대의 경우에는 조리개를 크게 하고
셔터 스피드도 느리게 합니다. 당연히 많은 양의 빛이 들어 갑니다.
이렇게 조리개 값과 셔터 스피드를 적절히 사용하여 노출을 조절하는 것은 카메라를 다루는데 필요한 가장 기초적인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2) 셔터는 두번 누른다

디지탈 카메라를 처음 사용하게 되면 한동안은 전원을 켜고 셔터를 누르는 기본적인 조작만 할 것입니다.
자신의 카메라가 수동 기능을 지원하고 있어도 일정 기간 동안은 카메라의 설정을 자동이나 프로그램 모드로 놓고 사용하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러는 중에 여러 강좌를 접하거나 다른 분들을 통해 멋진 사진들이나 디지탈 카메라 촬영 기법등을 접하고,
배우면서 디지탈 카메라에 대한 지식을 넓혀가게 됩니다.
디지탈 카메라를 오랫동안 이용하셨던 분들에게는 아주 기초적인 기능일지라도 처음 이용하는 분들에게는
생소하거나 알지 못하는 내용들도 많습니다.
여기에서는 촬영단계에서 가장 처음 접하는 셔터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흔히 '셔터를 누른다'고말하는데, 이때 누르는 것은 셔터가 아니라 '셔터 릴리스 버튼(shutter release button)' 혹은 '셔터 버튼'이라고 합니다.
사실 진짜 셔터는 다른곳에 숨어 있습니다. 모든 카메라의 동작 가운데 이순간이 가장 중요합니다.
사진이라는 메커니즘의 시작이면서 끝이기 때문입니다.
셔터를 얼마나 중요한 순간에 결정하느냐에 따라 훌륭한 사진이 되기도 하고 그렇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사실 초보자들이 간과하기 쉬운것은 셔터는 조용히 부드럽게 눌러야 하며, 누른 후에도 손가락을 셔터 릴리스 버튼에서 떼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초보자들은 셔터가 1/60초 이하 일때 피사체가 흔들린다고 합니다.
사진기자들이 취재현장에서 일할때는 1/8셔터까지도 흔들리지 않게 평소에 연습을 합니다.
따라서 셔터를 누르는 전후의 시간이 무척 중요합니다.
수습기자시절에 지금은 있지 않지만 두개의 구슬을 가지고 딱...딱 맞추는 놀이기구가 있었습니다.
이 놀이 기구를 가지고 서로 부딫치는 순간을 찍는 연습을 하던 기억이 납니다.
자기 나름데로 평소에 셔터를 연습하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셔터 버튼은 1단 누름(반 누름)과 2단 누름(온 누름)으로 구분하여 누릅니다.
살짝 누르면 가볍게 들어가는 부분이 1단 누름이고 거기에서 셔터를 작동시키는 부분이 2단 누름입니다.
최근의 모든 카메라는 1단 누름에서 촬영에 필요한 예비작동이 구동됩니다.
이 단계에서반 셔터' 기능 또한 디지탈 카메라를 이용하면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기본적인 기능 중 하나입니다.
노출, 초점, 기타 여러 요소들이 작동되는 중요한 단계입니다.
특히 1단 누름(반셔터)에서 2단 누름으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기술은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찍는 확실한 방법입니다.
다양하고 어려운 취재환경속에서 자신의 마음을 안정시키면서 셔터를 누르는 순간은 순력된
기자들만이 가지고 있지만 평소에 초보자들도 연습을 하면 됩니다.
아마 기자가 되어 처음으로 엄청난 사건 사고 현장에 가면 심성이 강심장이라고 하여도 도무지 일은
고사하고 어디서 무엇을 시작해야될지 감당이 되지 않습니다.
그냥 불구경하듯 취재노트에 남기면 차라리 냉정할 수 있지만 죽은 사람의 시신 사이를 오가며
사진을 찍을 때의 냉정함은 정말 어렵습니다.
어느 신문사 사진부장이 수습기자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부장님 화재가 엄청 큰데요 어디서부터 취재를 해야 하나요?"
"그화재 현장에서 가장불길이 거센지 찾아보고, 그곳으로 뛰어들어
온도가몇도나 되는지 알아 보고 전화해~""....... .. . (뚜 뚜 뚜)"



1. 반 셔터란?

지금까지 설명한반 셔터라는 말을 많이 접해 보셨을 겁니다. '반 셔터를 누른 상태에서..어쩌고...'
하는 곳에서 말하는 반 셔터란 말 그대로 카메라의 셔터를 절반 정도 누른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카메라의
초점과 노출을 맞춰주는 기능을 하고 있습니다.

카메라의 전원을 켠 상태에서 셔터를 살짝 눌러보세요.
셔터를 꾸~욱 누르기 직전 반 정도 걸리는 느낌이 손끝에 전해집니까? 이것이 바로 반 셔터입니다.
대부분의 디지탈 카메라에서는 반셔터 기능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반 셔터를 눌렀을 때 '지~잉' 하는 소리를 들을 수 있는데 이 소리는 카메라가 초점을 맞추는 소리입니다.
카메라에 따라서는 이 소리가 크게 들려 고장 난 제품이 아닌지 문의해 오는 분도 계십니다만 고장이 아니니 걱정 마시기 바랍니다.  하지만 소음이 지나치게 심하거나 무엇에 걸리는 듯한 느낌이 있다면 A/S 센터에 문의해 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2. 반셔터 이용하기

i) 초점 고정
반 셔터를 누르면 초점이 고정됩니다. 초점이 맞았는지, 안맞았는지는 카메라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보통 액정 모니터의 초점 영역 표시의 색상을 통해 초점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데 녹색은 피사체의 초점이 맞았음을 표시하고 초점이 맞지 않았을 때 붉은 색으로 표시됩니다.
붉은 색 표시일 때 촬영을 하게 되면 초점이 맞지 않은 사진을 얻게 되므로 카메라와 피사체의 거리를
달리 하여 다시 반 셔터를 눌러 줍니다.
초점 영역 표시가 녹색으로 표시된 것을 확인한 후에 셔터를 완전히 눌러줍니다  
초점 영역 표시 외에 뷰 파인더 옆의 AF LED를 통해서도 초점 상태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 셔터를 눌렀을 때 녹색 표시등이 들어오면 초점이 맞은 것이고 깜박이거나 붉은 색 표시등이 들어오면
초점이 맞지 않은 상태이므로 앞과 마찬가지로 카메라의 위치를 달리한 후에 반 셔터를 다시 눌러 초점을 맞춰줍니다.
(카메라의 종류에 따라 표시되는 색상이나 방법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카메라의 설정을 자동으로 놓은 상태에서 즉 AF 상태에서 촬영을 하게 되면 카메라는 정 중앙에 위치한
피사체에 초점을 맞추게 됩니다. 그렇다면 카메라가 자동 상태일 때는 피사체가 항상 정 중앙에만 위치해야 하는 것일까요?
그렇다면 구도는 어떻게 잡아야 하나요? 반 셔터를 이용한다면 이를 해결할 수 있습니다.
우선 피사체를 카메라의 정 중앙에 놓은 상태에서 반 셔터를 눌러줍니다.
그러면 카메라는 피사체의 초점과 노출을 고정하게 됩니다.
그 상태에서 카메라를 옆으로 움직여 구도를 맞춘 후 셔터를 누르면 초점은 피사체에 맞은 상태에서 원하는
구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게 되지요. 이 때 주의하실 점은 처음 초점을 맞춘 상태와 카메라 이동 시 초점거리의 변화가 없어야 합니다.

ii) 노출고정
반 셔터를 이용하면 촬영자가 임의대로 노출을 바꾸어 줄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과 같이 어느 부위에서 반 셔터를 누르느냐에 따라 사진의 밝기와 분위기가 달라지게 됩니다.
어두운 곳에서 반 셔터를 누르면 카메라는 그 밝기를 측정하여 전체적인 노출을 맞춰주기 위해 밝게 촬영되어 환한 사진을 얻을 수 있으며, 같은 원리로 조명 근처와 같이 밝은 부분에서 반 셔터를 눌러
촬영하게 되면 주변이 어두운 사진을 얻게 되겠지요. 이를 잘 이용하면 독특한 분위기의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촬영 방법은 위와 같이 반 셔터를 눌러 노출을 고정한 상태에서 카메라의 위치를 변경하여 다시
구도를 잡은 후 촬영합니다. 물론AEL(Auto Exposure Lock; 노출잠금)이있는 카메라라면
좀 더 간단히 노출을 고정해 줄 수 있습니다. AEL과 반 셔터의 차이점이라면 AEL은 노출만 고정되는
것에 반해 반셔터는 노출과 초점이 함께 고정된다는 점입니다.

(3) 조리개와 셔터가 카메라의 전부이다

지금까지 조리개와 셔터의 기능을 간단하게 살펴 보았습니다.
조리개나 셔터 가운데 하나만 가지고도 노출을 조절 할 수 있지만 여러가지 제약이 많게 됩니다.
하지만 수많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이 간단한 두가지의 기능을
적절하게 사용하지 못하고 좀더 다양한 사진을 찍지 못합니다.
이 두 장치의 조합으로 카메라의 노출 영역은 거의 무한대로 확장할 수도 있고
셔터와 조리개의 적절한 선택으로 원하는 이미지를 맘껏 창조적인 작압을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셔터 속도를 이용하여 움직이는 물체를 선명하게 촬영할 수도 있고,
저속셔터를 이용하여 박진감있는 동감으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조리개의 수치를 변화시켜서 피사체와 배경의
이미지를 분리시키는 기법 등을 배우게 됩니다.
이 모든 것의 기초는 바로 조리개와 셔터에서 출발합니다. 아무리 많은 기능을 가진 고급 카메라도 사실은 이 두가지의 기능이 전부라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사협 이영일 자문위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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